대한제강과 와이케이스틸이 충청권 진출의 사전 작업으로 철 스크랩 시장 정비를 선택한 것으로보인다.

대한제강은 최근 납품사와의 간담회에게 향후 2~3년내 당진에 철근 전기로 공장 건설 가능성을 언급하고, 충청권 조달 체제 구축 의사를 물은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와이케이와의 구매 통합 관련 설문조사에서도 당진 이전과 관련된 사항을 질문하면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한제강이 납품사들에게 충청권 진출 의향을 물은 것을 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충청권에 진출을 할 경우 진출에 따른 지원(혜택)을 하겠다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2023년에 충청권에 진출하는 회사는 와이케이스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로 공장 가동 이전에 철 스크랩 조달 체제를 안정시키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대한제강과 와이케이스틸 납품사들의 현황을 고려할 때 충청권 진출은 대체로 양사 대형 납품사 중심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와이케이스틸에도 납품을 유지하면서 충청권을 포함한 수도권 시장까지 진출하기 위해선 자금 동원 능력과 규모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편 충청권 제강사들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디. 신규 공장 부지가 될 당진의 경우 현대제철과 환영철강이 있고, 인천의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군산의 세아베스틸도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철 스크랩 구매 경쟁이 한층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 제강사 관계자는 “자급도의 향상과 발생량의 증가가 예상되지만 수도권에 새로운 철근 공장이 건설되는 것은 지금보다 경쟁이 더 치열해 질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진출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충청권과 경기남부지역이 국내에서 가장 치열한 격전지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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