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철 스크랩 구매가격 인하를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지난 8월31일 철 스크랩 구매가격을 인상하면서 9월 8일 내리겠다는 가격 정책을 함께 발표한 바 있다.

현대제철측은 “국내 철 스크랩 가격이 많이 올랐고, 철근 등 제품 가격이 오르지 않는 등 수익성 악화가 동반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가격 인상 이후 3개 공장 철 스크랩 입고량이 3만 톤을 넘어서는 등 물량도 폭발적으로 입고되고 있어 이미 발표한 것처럼 인하를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현대제철을 제외한 국내 주요 제강사들은 아직 가격 인하 발표와 같은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다.

남부지역도 국내 유통량이 늘어나고 있어 주요 제강사가 가격 인하로 방향을 결정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만 아직 국제 가격이 여전히 강세이고, 가격 인하 이후 유통량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남아 있다.

한국 철 스크랩 내수 가격이 단기 고점에 진입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내 최대 전기로 제강사인 현대제철이 철 스크랩 가격을 내린 이후 경쟁사들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방향성은 더욱 분명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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