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 후판의 국내 생산과 판매가 전년 대비 모두 감소한 가운데 수출이 그나마 감소폭을 축소시킨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철강협회가 집계한 품목별 수출입실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전체 후판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443만1,701톤을 기록했다.


이처럼 생산이 주춤했던 것은 내수 급감 영향이 컸다. 실제 상반기 전체 내수 판매량은 319만5,407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3%가 급감했다.

이 같은 내수 판매 감소에도 그나마 수출이 128만7,196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나 급증하면서 전체 판매실적 역시 448만2,603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에 그칠 수 있었다.

급격한 국내 수요 감소는 수입 감소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상반기 전체 수입은 70만8,79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나 급감한 것.

업계 관계자들은 상반기 국내 조선은 물론 건설 등 관련 수요산업 위축 영향으로 업체별 적극적인 수출 확대노력이 이어졌으며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과 인도 등지의 수출 확대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수요에 대해서는 조선향보다는 비조선향 수요를 중심으로 다소 회복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난 6월 한달 생산은 68만9,819톤으로 전월 대비 8.3%, 전년 동월 대비 12%가 급감했고 판매 역시 70만5,614톤으로 전월 대비 12.6%, 전년 동월 대비 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가운데 내수는 47만8,061톤으로 전월 대비 17.7%, 전년 동월 대비 15.9%가 급감했으나 수출은 22만7,553톤으로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20.8%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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