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8월 스테인리스 가격이 원가상승 발생과 수익성 문제로 인상이 유력시 되고 있다.

유럽의 경우 8월 스테인리스 서차지 가격은 니켈 평균 가격의 상승으로 304 서차지만 인상이 이뤄졌다. 316 서차지의 경우 몰리브덴 가격 하락으로 인하 조정됐다. 중국 내수가격은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대만과 일본의 경우 아직 8월 가격 조정 폭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원가 상승 문제 등으로 인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니켈가격은 코로나19 영향과 경기 예측 및 니켈 공급 우려 등의 복합적인 상황으로 변동성이 발생할 여지는 남아있지만, 최근 1만 3천 달러 후반까지 상승세를 보이는 등 1만 3천 달러대에서 일단 안착한 것으로 평가된다.

7월 평균 니켈가격 변동폭은 24일까지 기준으로 약 567달러 정도 상승했다. 니켈의 경우 지난 지난 4월 이후 가격이 높아진 상태다. 여기서 다시 경기 위축 우려감과 수요 부진으로 하락세를 보일지 공급 부족 이슈가 다시 힘을 얻을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포스코는 시장 안정화 차원에서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제품 가격을 동결로 결정했다. 7월에는 GS와 정품가격 모두 인상 조정에 나섰다. 6월을 기점으로 니켈과 국제 가격의 상승이 이뤄지기 시작했으며 포스코의 수익성 악화 영향으로 8월 인상 가능성은 매우 높아진 상태다.

그러나 경기 상황과 시장의 수요부진 등을 고려했을 때 8월 내 인상분 적용은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높은 편이다. 내달 초에나 7월 10만원 인상분이 적용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했다. 특히 수요업계로 내려갈수록 포스코의 7~8월 연달은 가격인상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높아지고 있다.

8월 시장 수요 회복 움직임과 해외 오퍼가격 추이가 핵심

관련업계는 시장 상황이 8월 포스코를 비롯한 메이커들의 가격인상분을 적용하는데는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적한 것처럼 7월 10만원 인상분도 8월 가격인상설이 불거지기 시작하면서 내달 이월물량으로 260·270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7월 판매물량의 70~80%가 구단가이거나 반만 적용된 가격일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했다.

8월 니켈이 1만 4천 달러대를 넘어서거나 중국과 인니 등에서 공급 차질 이슈 및 중국의 내수가격 인상 지속 등의 시그널이 강하게 나타날 경우 가격인상분 적용이 그나마 수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정품 가격의 인상과 함께 GS가격 인상도 뒷받침되어야 시장 내에서 전반적으로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했다. 만약 포스코의 GS가격 조정이 없으면 수입업계의 적극적인 가격인상 조정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환율은 지난 3월 중순경 최고점이었던 1,280원대 이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2019년 대비 여전히 상대적 고점을 형성하고 있다. 물론 환율이 하향 안정화 된다고 하더라도 6월 이후 제시된 오퍼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에 원가 부담은 따르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비수기에 따른 경기 위축과 국내 실수요 업체들의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오는 8월 시장의 관건은 원료가격 추이, 내수 판매 회복 여부와 수입 오퍼가격의 향후 추이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연관 수요산업의 침체와 부진이 지속되면서 3분기까지는 회복세가 더디게 나타날 것이란 예상이 많은 편이다.

한편, 포스코는 원료와 환율 시장 추이 및 시장상황, 수입오퍼가격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8월 스테인리스 제품 가격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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