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이하 건자회)가 21일 총회를 열고 철근 제강사의 수급 및 가격 방침에 대해 강한 불만의사를 내비쳤다.

건자회는 수급측면에서 철근 제강사들의 인위적 감산으로 인해 다수의 건설사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적절한 생산을 촉구했다.

특히, 제강사와 직접 거래를 하지 않고 유통업체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중소형 건설사들의 경우 원활하지 않은 수급이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격정책에 대한 부분도 꼬집었다. 월 판매가격이 너무 일방적인 기준에 의해서 책정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주장이다.

무엇보다 4월 가공수주 중단 이후 관행처럼 이어져 오던 기준가 할인이 대부분 사라지고 감산으로 인해 유통가격이 올라가면서 계약을 불이행하거나 가격 조정을 요청하는 유통업체들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심지어 유통업체 거래가 주를 이루는 건설사들은 과거 계약 물량에 대해 되레 가격을 맞춰줘야 하는 상황이 왕왕 발생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앞서 건자회는 제강사의 적절한 생산 촉구와 제강사‧건설사 간 가격협의체 구성안을 골자로 대한건설협회 기술안전실에 건의문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건의문은 건설협회를 통해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전달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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