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철 스크랩 가격 행보가 이례적이다. 스틸데일리의 KSSP의 10년간의 데이터와 올해 행보를 비교할 때 어느해에도 볼수 없었던 이상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올해 철 스크랩 가격 행보가 이례적이다. 스틸데일리의 KSSP의 10년간의 데이터와 올해 행보를 비교할 때 어느해에도 볼수 없었던 이상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철 스크랩 시장은 지난 10년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시장을 지배해 철 스크랩의 예측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지난 10년간 당사가 매월 조사하는 KSSP(Korea Steel Scrap Price)를 분석한 결과 철 스크랩은 계절적 성격이 뚜렷했고, 상승보다는 하락이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영남이 수도권에 비해 하방 경직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량A 등급의 KSSP를 기준으로 할 때 1분기 강세, 2분기 약세, 3분기 횡보, 4분기 약세 시장이 교차적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3월과 8월이 대표적인 강세 장이 열렸던 시점이다. 3월은 8번의 가격 상승이 있었다. 반면 하락은 2번에 불과했다. 3월에 뒤를 이어 1월과 8월은 7번 올랐다. 반면 5월과 11월은 각각 8번 하락해 대표적인 약세 기간으로 기록됐다.

5월과 11월은 3월의 대척 점에 있었다. 10월도 7번 하락해 대표적인 약세 계절로 나타났다. 6월과 7월, 9월은 힘의 균형상태를 보였다.

지난 10년간 상승을 한 달은 56개월이었고, 하락한 달은 64개월이었다. 하락이 약 8개월 정도 많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상승 56개월, 하락 64개월이었다. 하락이 8개월 많았다. 영남은 상승 59개월, 하락 61개월로 하락이 2개월 많았다. 수도권이 영남에 비해 하락한 달이 6개월 더 많았다.

지난 10년간을 돌아보면 철 스크랩 가격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공급측 요인으로 추정된다. 강세를 보이는 기간은 대체로 겨울과 여름철에 집중돼 있었다. 반면 약세 기간은 제품 성수기 기간에 집중됐다. 철 스크랩 소비도 많지만 공급도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0년은 매우 이례적인 해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년과 비슷한 패턴을 보인 달은 1월과 2월에 국한됐다. 반면 3월~6월은 엇박자를 보였다. 특히 지난 10년간 대표적인 강세 기간인 3월에는 약세를 보였고, 대표적인 약세 기간이었던 5월과 6월에 오히려 강세를 나타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철 스크랩 수급이 요동을 치면서 지난 10년과는 다른 패턴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시장을 지배하는 한 철 스크랩 시장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런 만큼 제강사와 유통업체 모두 위험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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