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강관의 수출과 수입이 모두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철강협회가 집계한 품목별 강관 수출입실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반기 전체 강관 수출은 80만6,804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5%가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6월 한달 수출 역시 11만2,627톤을 기록해 전월 대비 3%, 전년 동월 대비 24.7%가 급감하는 등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강관 수출 어려움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강관 수출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송유관 수출이 211만449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2.4% 급감하는 등 감소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유정용강관 수출 역시 20만9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나 급감하는 등 코로라19에 따른 글로벌 산업 경기 침체와 이에 따른 국제유가 급락으로 관련 수요가 주춤해지면서 수출 어려움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ERW강관 수출 역시 15만632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가 감소했으며 롤벤딩강관 역시 19만6,213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가 감소하는 등 일부 대부분의 품목에서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관 업계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 위축 영향으로 상반기 수출이 크게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6월 한달 수출의 경우 품목별로 송유관과 유정용강관 수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을 뿐 나머지 제품에서는 대체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는 등 적극적인 수출 확대 노력이 이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수출과 함께 수입도 크게 감소했다. 상반기 전체 강관 수입량은 24만6,374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7%가 감소했다. 6월 한달 수입 역시 3만6,890톤에 머물면서 전월 대비 11.7%, 전년 동월 대비 30.1%가 급감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국내 관련 수요산업 침체와 더불어 국내업체들의 치열한 수주 경쟁 등이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캐나다 등 송유관 및 유정용 강관 수출 대상 지역에 대한 수출이 각각 18.8%와 12.9% 급감하면서 전체 수출 감소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수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2.9%나 감소했으며 인도네시아 수출은 5만4,524톤으로 95%나 급증했으나 중국 수출 역시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되는 등 주요지역 수출 어려움이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의 경우 상반기 중국산이 19만1,787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했고 일본산 역시 3만1,656톤으로 40.8%나 급감하면서 전체 수입 감소를 주도했다.


강관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산 강관의 수출의 상당수준을 차지하고 있는 송유관 및 유정용 강관 수출이 하반기에도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 위축과 국제유가 약세 등의 영향으로 회복이 쉽지 않아 보인다며 대미 강관 수출 쿼터를 채우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같은 수출 확대 어려움이 결국 국내 시장에서의 수주 경쟁 심화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수입 역시 자연스럽게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