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유통향에 이어 실수요향 열연 가격 인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현대제철은 7월 실수요향 열연가격을 톤당 2~3만원 인상키 위해 수요업체들과 가격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불어 8월 추가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해 추가 인상을 추진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 같은 열연 가격 인상에 대해 회사측은 철강 원자재 가격 상승세로 수익성이 악화된 데다가 중국을 비롯해 글로벌 열연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플랏츠(Platts)가 발표한 철광석(62%, CFR) 인덱스 가격은 톤당 110달러가 넘어선 상황이며 호주산 유연탄 가격 역시 톤당 11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연탄 가격은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나 철광석의 경우 중국의 철강 생산 확대 가능성과 공급지역의 코로나19 확산 등 공급 불안이 여전한 만큼 당분간 크게 하락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는 의견이 많다.

여기에 열연업계 관계자들은 당분간 열연 가격이 낮아질 가능성 역시 낮아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달간 이어지고 있는 중국내 홍수 피해에 대한 복구 수요와 더불어 생산을 크게 축소해 놓은 일본 역시 자국내 홍수 피해 수요 및 설비 수리 등이 겹치면서 수출 물량 확보 및 저가 판매 어려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하절기 비수기인데다가 아직 국내 자동차를 비롯한 수요산업 회복이 더딘 상황이긴 하지만 그간 코로나19 등에 따른 영향으로 재고 수준을 많이 축소해놨던 만큼 가격 인상을 앞두고 재고 확보 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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