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중국 조강생산량은 9,158만 톤으로 전월 대비 0.74%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6월 중국의 일일 조강 생산량은 305만 2,700톤으로 전월 대비 2.56% 증가하면서 5월에 이어 일일 조강 생산량 최고치를 갱신했다. 상반기 누계 조강 생산량은 4억 9,901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선철 생산량은 전월 대비 0.87%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한 7,664만 톤을 기록했다. 일일 선철 생산량은 255만 4,700톤으로 전월 대비 2.42% 증가했다. 1~6월 누계 선철 생산량은 4억 3,268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철강재 생산량은 1억 1,585만 톤으로 전월 대비 1.16%, 전년 동월 대비 7.5% 각각 증가했다. 일일 철강재 생산량은 386만 1,700톤으로 전월 대비 4.52% 증가했다. 1~6월 중국의 누계 철강재 생산량은 6억 584만 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2.7%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장강 유역의 홍수 발생에 따른 수요 급감, 철강재 재고 반등세, 롤마진 악화에 대한 경계로 철강 메이커들이 6월 하반기부터 감산을 실시하면서 6월 조강 및 선철 생산량이 감소세를 보였을 것으로 해석했다.

다만 올해 6월 철광석 및 철강재 수입량 급증 덕분에 조강 및 선철 생산량이 전월 대비 소폭 줄었음에도 압연강재를 비롯한 철강재 생산량은 증가세를 유지할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중국철강공업협회(CISA)에 따르면 2020년 7월 상순 중국의 주요 회원사의 조강 생산량은 2,130만 7,071톤, 선철 생산량은 1,917만 2,564톤, 철강재 생산량은 1,980만 311톤을 기록했다.



7월 상순 중국 전국 조강 생산량은 2,976만 4,500톤으로, 선철 생산량은 2,514만 2,100톤, 철강재 생산량은 3,619만 1,500톤으로 예상했다.

7월 상순 CISA 주요 회원사의 메이커 재고는 1,361만 5,900톤으로 6월 하순 대비 400톤, 연초대비 42.84% 증가했다.

증시 랠리에 따른 7월 초 철강 내수 가격 강세에도 불구하고 중국 조강 일일 생산량은 6월 하순 대비 0.29%, 철강재 일일 생산량은 6월 하순 대비 7.2% 감소했다. 이에 중국 철강사가 비수기를 감안해 본격적으로 감산 단행할 것이라 점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다만 홍수가 끝난 9월부터의 철강 수요 회복을 기대하며 중국 철강사들이 증산 ‘버티기’에 들어설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찮다.

중국 금속정보 서비스업체 상하이 메탈마켓(SMM)은 35개 주요 철강사 대상 설문 조사 결과 7월 열연 코일·강판 생산량이 992만 톤으로 전월 대비 5.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SMM은 7월 들어 다수 철강사들이 철근·선재 등 건설용 철강재 대신 판재류 증산을 추진 중이라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열연코일·강판 생산량 역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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