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냉연도금 판재류와 건재용 컬러강판 유통가격을 동시에 인상한다.

GI(용융아연도금강판) 등 냉연도금 판재류 전 강종은 톤당 3만원, 건재용 컬러강판은 톤당 5만원 인상을 추진하는 것이 골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격 인상 공문을 관련 유통업체에 전달했다. 인상된 가격은 7월 15일 출하분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철광석 및 열연강판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원가 부담이 커졌고, 부득이하게 가격을 인상케 됐다고 전했다.

이처럼 동국제강이 가격 인상 신호탄을 쏘면서 7월 냉연도금재 유통가격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냉연 유통업계에선 우선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4월부터 시작된 유통가격 하락이 2분기 내내 이어졌던 것을 고려하면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입장이다.

고무적인 부분은 두 달 전 계약한 7월 선적분 중국산 GI 수출 오퍼가격이 인상됐다는 점이다. 당시 본계강철이 전월 대비 20달러, 포두강철이 전월 대비 5달러 오른 가격을 각각 제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냉연사가 가격 인상 의지를 엿보이고 있는 가운데 동국제강이 선발주자로 나섰다”면서 “원가 부담 해소 필요성과 중국산 가격 동향 등을 고려하여 7월 유통가격 인상 분위기가 형성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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