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포두강철과 본계강철이 GI(용융아연도금강판) 수출 오퍼가격을 나란히 인상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포두강철의 7월 GI 수출 오퍼가격은 톤당 565달러(1.2mm/Z120/CFR/10월 선적분)로 지난달보다 15달러 올랐다. 어느덧 석 달 연속 오름세. 가격을 올리기 시작한 4월과 비교하면 석 달 동안 톤당 40달러 껑충 뛴 수준이다.

한주마다 오퍼가격을 발표하는 본계강철도 인상 행보를 보였다. 지난주보다 15달러 오른 톤당 590달러(1.0mm~2.0mm/Z140/FOB/9월 선적분)를 제시했다. 한 달 넘게 GI 오퍼가격을 동결하다가 6주 만에 가격을 움직인 것.

참고로 해당 오퍼가격은 업체나 지역, 제품 스펙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렇지만 강종별 오퍼가격 등락폭은 앞선 시점보다 15달러씩 올랐다고 보면 된다. 대체로 3분기에 진입한 7월 이후 선적분부터 오퍼가격 인상 흐름이 쭉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냉연도금업계 관계자는 “2월부터 곤두박질쳤던 오퍼가격이 하반기 선적분 들어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는 분위기”라며 “4분기 선적분 계약이 시작된 지금부터 얼마나 평년 수준 가격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밀의 이 같은 움직임은 국내 냉연사로서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하반기 유통가격 인상을 추진 중인 가운데 작지 않은 동력을 얻게 되기 때문. 당장 7월부터 인상분을 반영하긴 어렵더라도 8월부터는 가격 인상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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