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부 제강사에서 내달부터 통상적으로 1만 원의 격차를 보이던 건설향과 유통향 판매가격 간 격차를 5,000원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7월 가격 인상 이후 시중 유통가격도 따라 올라오긴 했지만 판매 원가 수준에 머물렀을 뿐 당초 제강사가 기대했던 만큼의 상승세가 나타나지 못하자 유통향 판매가격 인상이라는 강수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실상 제품의 품질 차이가 없어 일물일가 체제가 나타나고 있는 철근 시장의 특성상 일부 제강사가 유통향 판매가격을 인상한다면 그대로 가격이 굳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유통업계에서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아직 7월이 절반 이상 남은 시점에서 내달 가격에 대해 논한다는 것은 이르다.”라며, “다수의 유통 대리점에서도 추가적인 시중 유통가격상승을 원하고 있는 만큼 추후 시장을 더 지켜봐야할 일”이라고 밝혔다.
김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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