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시장이 재고나 가격 측면에서 모두 이렇다 할 변화 없이 고착화되어가고 있다.

이번주 초반 시중 철근 유통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65만 원(이하 즉시현금, 고장력 10mm 기준)선에서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산 철근의 경우는 지난 주 보다 고점이 조금 높아지면서 61만 5,000원~62만 원이 대세를 이뤘다.

7월 들어 가격 인상이 진행되고 덩달아 유통가격도 상승한 이후 계속해서 같은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평년보다 수요가 없는 시점에서 재고는 더 타이트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가격도 견고하게 지탱되고 있는 모습이다. 한 가지 특이점은 수입산 철근을 찾는 수요가 소폭 늘었다는 점이다.

국산 철근 재고가 타이트한 수준을 계속해서 유지하자 피로감이 쌓인 일부 수요가들이 상대적으로 규격을 맞추기 쉬운 수입산 철근에 손을 뻗으면서 가격이 소폭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에 비해 혼적이 쉽다는 이유에서 수입산 철근 주문이 많아진 건 사실이다. 단 이 같은 상황도 국산과 수입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수요가들 선에서나 가능한 일이지 단순히 국산 철근보다 수입산 수요가 많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제강사들은 정상적인 진도율대로 판매가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번 달에도 무리 없이 목표를 달성할 것 같다는 입장이 대다수인 것으로 파악됐다.

제강사 관계자는 “평년에 비해 출하량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수요예측을 보수적으로 했기 때문에 필요 이상의 재고를 쌓아두지 않는 선에서 생산과 출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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