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이 톤당 1만 3천 달러대에 자리잡으면서 수요부진에도 밀들의 오퍼가격은 현상유지되는 모습이다.

7~8월 전통적인 비수기 진입과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수요 감소로 주문이 크게 줄어들고 있지만, 아시아 지역 내 밀들의 오퍼가격은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일단 니켈가격이 톤당 1만 3천 달러대를 훌쩍 넘기면서 원가 상승분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의 스테인리스 내수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오퍼가격 인하 가능성을 낮추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 내 인프라 투자 기대감 등으로 일부 내수가격이 다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밀들의 수출 오퍼가격이 모두 제시된 상태는 아니지만 인니 청산의 경우 7월 둘째주까지 총 45달러 수준의 가격인상을 제시했다. 청산의 가격인상으로 304 열연 가격은 모두 1,700달러대 이상으로 조정됐다.

중국과 대만 밀들의 경우 6월 중순을 전후로 인상한 가격을 뒤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은 상태다. 이번달 추가 인상 가능성도 있지만 수요가 뒷받침이 없어서 실제 인상 여부는 미지수라고 트레이더들은 전했다. 아직까지 평균 오퍼가격 추이는 304 열연의 경우 톤당 1,750달러대 수준, 304 냉연의 경우 톤당 1,800~1,850달러대 수준으로 파악됐다.

제강밀들의 경우 최근 니켈가격이 1만 3천 달러대에서 강세장을 형성할 경우 원가에 대한 부담이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추가 인상 카드를 만지작 거릴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수요가들의 입장은 코로나19 여파와 경기 위축 영향으로 판매 부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인상이 부담스럽다는 설명이다.

이번주 인니 청산의 오퍼가격 추이와 니켈의 향방 등을 지켜보며 주변국들의 신규 수출 오퍼가격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밀들의 경우 원가 등 채산성을 고려했을 때 소폭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일단 한국향으로 304 열연의 7월 신규 오퍼가격은 톤당 1,750달러대에서 형성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수요가 부진한 상황과 휴가철 및 비수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큰 폭의 가격인상 조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아직 중국밀들의 오퍼가격 윤곽은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큰 틀의 방향성에서는 인상이 예상되고 있지만, 여전히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로 인상폭이 크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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