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타이강(太钢,TISCO)이 산둥신하이(山东鑫海)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24일 타이강은 산둥신하이 인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규제에 따라 향후 3개월 동안 인수합병을 포함한 여타 자산 개편 계획 역시 발표하지 않을 예정이다.

중국 타이강, 바오우강철(宝武钢铁), 산둥신하이는 작년 11월 3일, 올해 2월 27일, 4월 10일 각각 세 차례의 전략적 제휴 협의를 체결했다.

3차 전략적 제휴 협의 이후 타이강은 2018년 4월 16일부터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중단됐던 산둥신하이의 51% 지분 인수 작업을 진행해왔다.

업계에서는 중국 최대의 철강업체 바오우와 메이저 STS업체 타이강이 손을 잡고 여기에 니켈·합금철 업체인 산둥신하이가 합류한다면 연간 STS 생산능력 1,400만 톤 규모의 초거대 기업이 이르면 8~10월에 탄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타이강의 산둥신하이 인수 ‘중단’ 소식으로 ‘삼인 사각’에 균열이 발생했다. 여기에 7월 13일 화밍장비(华明电力装备股份有限公司)의 산둥신하이 지분 100% 인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사의 합병 가능성은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바오강과 산둥신하이의 STS 연산 380만 톤 규모 프로젝트가 산둥성 정부의 ‘중대 프로젝트’로 지정된 지 1개월 정도 된 시점에서 타이강의 신하이 지분 인수 포기 선언이 예상 외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양사는 2017년 7월부터 STS 공장 공동 건설을 추진해왔다. 해당 프로젝트의 1단계로 연간 STS 빌릿 생산능력 380만 톤 공장이 신설될 예정이다. 향후 STS 열연 블랙코일 380만 톤, STS 소둔산세 380만 톤, STS 2B제품 100만 톤 규모의 공장 역시 추가 건설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산둥신하이의 퇴장이 바오강과의 프로젝트에 차질을 빚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타이강과 바오강의 합병 가능성은 여전할 것이기에 양사의 동향을 지속적으로 주시해야 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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