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로 제강사의 철 스크랩 재고가 5주 연속 늘어나면서 연중 최대 재고를 기록했다.

13일 기준 7대 제강사(표 참조)의 철 스크랩 재고는 103만 7,000톤으로 지난주 대비 2.6% 2만 6,000톤 증가했다. 2주 연속 100만 톤 이상의 재고 보유를 이어갔을 뿐 아니라 올해 최대 재고를 기록했던 지난 2월 셋째 주의 103만 톤을 소폭 상회했다. 제강사의 보수가 이어지고 있어 재고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업체별로는 수도권 제강사의 재고 증가가 이어졌고, 남부지역은 한국철강을 제외하곤 지난 주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70만 1,000톤으로 지난주보다 3만 2,000톤 증가했다. 남부지역은 33만 6,000톤으로 지난 주보다 6,000톤 감소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의 재고가 약 1만 톤 정도 줄어든 것이 남부지역 전체 재고 감소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영남권 3사(대한제강 한국철강 YK스틸)의 재고는 12만 1,000톤으로 지난주 대비 5,000톤 증가했다. 영남권 3사의 재고가 12만 톤을 넘어선 것은 지난 2월 셋째 주 12만 2,000톤 이후 처음이다.

업체별로는 동국제강의 재고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동국제강은 인천공장 전기로 보수로 소비량이 줄어 입고 통제에도 불구하고 재고가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강이 8%가량 늘어났고, 환영철강이 뒤를 이었다. 현대제철도 인천공장의 재고가 크게 늘었지만, 포항공장의 재고가 줄어들어 1.5% 재고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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