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형강 수출이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난관에 봉착한 것으로 파악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미국 정부의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을 시작으로 최근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H형강 수출 판로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GCC, EU, 캐나다, 러시아 등 여러 국가가 세이프가드를 시행하고 있으며, 특히, 가장 최근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자국 H형강 산업을 보호‧육성하기 위해 세이프가드 조사를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나마 동남아 일부지역에서는 무역규제를 강화하고 있지 않지만 동남아 지역과 인접해 있는 중국에서 저가 H형강 제품을 수출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 경쟁이 쉽지 않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H형강을 수출할 곳이 점점 줄어들다 못해 거의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정상적인 가격으로는 해외 수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적자를 각오하고 수출을 꾀해야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그는 “수출 자체가 내수 안정화를 위해 제강사가 선택했던 자구책인 만큼 수출 물량을 내수로 돌린다는 건 현재로썬 오해의 소지가 있다."라며, "오히려 수출 물량을 유지하기 위해 수출 단가를 내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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