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분위기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비수기 접어들어 수요가 조금 줄어들었다는 점을 제외하곤 지난주의 안정된 흐름을 그대로 이어갔다.

이번주 시중 철근 유통가격은 국산이 65만 원(이하 즉시현금, 고장력 10mm 기준)선에서 거래됐다. 지난주와 동일한 수준의 가격대를 유지했다.

월 초부터 대보수 일정이 잡혀있던 일부 제강사의 영향으로 재고가 타이트하게 유지된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현대제철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인천 소형 압연공장 대보수를 진행 중이며, 동국제강도 이번주 들어 인천2 압연공장이 대보수에 들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월초 실수요 물량이 조금 줄어들긴 했지만 제강사의 대보수 일정과 맞물려 재고도 타이트하게 유지됐다. 수요도 부족하지만 재고는 더 부족한 상황이 가격을 유지하는 바탕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 국산 철근과 4만 원의 격차를 보였던 수입산 철근의 경우 61만 5,000원으로 시세가 소폭 상승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달 도착 분부터 판매원가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가격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국‧수입 철근 모두 재고가 타이트한 상황에서 일부 수입 업체가 공격적인 가격을 제시한 것이 시장에 먹혀들어가는 모양새다.

수입 유통업체 관계자는 “국산 재고가 줄어들자 상대적으로 수입산 철근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수입산 철근 재고도 넉넉하지는 않은 상황이라 판매원가 상승분이 시장가격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주 시장은?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마가 시작됨에 따라 추가적인 가격 상승여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오히려 주말을 거치면서 전국적으로 장마가 확대되면 제강사 입장에서는 수요가 크게 줄어들 수 있는 첫 번째 고비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시장이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제강사의 수급조절 능력이 다시금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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