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수주 환경이 척박해진 가운데 글로벌 스테인리스 시장의 통상환경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포스코도 올해 이런 흐름에 가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7월 안으로 무역위원회에 중국과 인도네시아, 대만산 스테인리스 판재류 제품에 반덤핑 조사 신청서를 접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7월 중 정식 접수가 이뤄질 경우 오는 8월 무역위원회 안건으로 상정될 것으로 추정된다. 무역위원회는 통상적으로 AD 조사신청서가 접수되면, 최대 2개월 정도 조사신청 개시를 두고 내용을 검토하게 된다. 조사신청 개시 여부는 10월 무역위원회 공고를 통해 결정된다.

코로나19로 더욱 어려워진 수주환경..글로벌 STS 공급과잉은 여전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전 세계 스테인리스 조강생산량은 전년대비 10% 정도 하향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전 세계 조강 생산량은 5천만톤을 넘어선 바 있다. 그러나 올해에는 5천만톤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물론 변수는 중국의 생산량이다.

◇ 자료 : ISSF

글로벌 스테인리스 생산능력의 59%가 중국이며, 전 세계 스테인리스 수요의 51%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19에도 중국과 인니의 공급량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수급 불균형 심화와 각 국의 보호 무역주의 움직임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ISSF는 2019년 전 세계 스테인리스 수출 물량이 1,930만톤으로 전년대비 6.8%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가장 큰 감소를 보인 지역은 NAFTA 지역으로 24.5%의 감소세를 보였다.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 정책이 스테인리스 교역량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COVID-19 이후, 각 국의 보호무역주의 움직임 기승 예상

실제로 유럽과 북미 지역의 경우 보호무역을 강화하는 추세이며, 일본의 경우 구조조정을 통한 생산 축소 등에 나서고 있다. 대만의 경우도 수요 정체와 공급 과잉 영향으로 최근 중국과 인니산에 대한 무역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 이렇듯 수요 부진과 경기 침체 영향으로 경쟁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 움직임이 짙어지는 모습이다.


물론 코로나19 이전에도 이런 움직임은 있었다. 2014년 중국의 스테인리스 공급 능력 확대 이후 총 9개의 지역과 국가에서 중국산 스테인리스 냉연을 AD로 규제하고 있다. 2018년 인도네시아 청산강철의 가동 이후 중국과 인니산 수입 억제를 위한 각 국의 추가 무역 구제조치 검토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결과적으로 글로벌 스테인리스 시장은 무역 규제가 가장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 미국은 무역확장법 232조 발동 아래 쿼터제를 시행 중에 있으며, EU 역시 세이프가드 발동 후 현재 글로벌 쿼터제를 확대 운영 중에 있다. 여기에 대만과 중국, 인니산 스테인리스 열연에 AD 임시관세를 부과 중에 있다.

2019년 멕시코에서 중국산 AD 조사 개시에 나섰으며, 인도도 현재 신규 AD 조사를 개시 중에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공급과잉의 주역인 중국에서도 보호 무역 움직임이 나타났다. 중국은 지난해 7월 인니와 일본 EU 및 한국산 스테인리스 슬라브와 후판, 열연에 반덤핑 관세를 최종 부과했다.

인도도 현재 한국산을 포함한 15개 국가의 제품에 대해 스테인리스 신규 AD 조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내년 초 최종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대만의 경우 중국산 스테인리스 수입 허가제 도입과 CVD 검토를 진행 중에 있다. 일본의 경우도 늘어나고 있는 수입재와 관련하여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

◇ 중국산 STS 제품 무역제소 현황 정리

中, 포스코 AD 조사신청 움직임 예의 주시..밀들 대책마련 돌입

최근 51BXG는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판재류 AD 조사 신청 여부 소식에 중국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분석한 기사를 내놓기도 했다. 기사에 따르면 먼저 중국이 월 평균 4만톤 정도 한국에 수출을 해왔으며, AD가 현실화 될 경우 한국향 비중이 13.5% 수준인 가운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면서도 일부 밀들의 경우 면제를 받게 될 것이란 예상을 내놨다.

또한 국영밀들을 중심으로 AD 면제를 받게 될 경우 자국 내 영향보다는 인니 청산의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인니 청산의 물량이 자국 내 빌릿 수입으로 늘어날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내 보도를 두고 아직 한국 정부에서 결정하지 않은 상황에 대해서 면제나 예외 조항 등을 언급하며 너무 앞서 나간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국 밀들의 경우 한국의 AD 조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책 마련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인니 청산의 대응책 마련과 향후 움직임에 시중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내 뿐 만 아니라 주변국가들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관련하여 일정이 예정대로 흘러갈 경우 조사신청 개시 여부가 오는 10월경 결정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10월 전후로 주변국들의 대응책 마련과 이해관계자들의 움직임 등이 스테인리스 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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