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LME 니켈 3개월물 official 가격이 1만 3,425달러로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실시간으로는 1만 3,200달러대를 형성한 상태다.


가장 큰 이유는 중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 정책과 니켈 공급 우려 이슈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먼저 중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 정책에 힘입어 중국의 스테인리스 가격이 7월 둘째주 들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주 원재료인 니켈 가격도 상승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망기관들은 분석했다. 상해기화교역소(SHFE) 스테인리스 가격은 6월 하순부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중국의 지난 6월 국가 발전개혁위원회, 지방 발전개혁위원회, 교통부 등 유관 부서들이 신규 착공한 인프라 프로젝트가 총 43건, 7,400억 위안에 달한 것으로 관측됐다.

니켈 공급 부족 이슈 우려도 재부각됐다.

먼저 인도네시아의 니켈 원광 수출 금지 및 코로나 19 사태에 따른 필리핀 생산 차질로 중국의 니켈원광 수입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5월 니켈 원광 수입은 전년동월 대비 67.6% 감소하며 2개월 연속 감소율이 60%를 상회했다.

여기에 러시아 정부가 세계 1위 니켈 생산 기업 Noilsk사가 보유한 화력발전소 일부 가동 중단 명령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6월 초 Norilsk사가 시베리아 도시 노릴스크에 보유한 플랜트에서 연료 유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이에 따라 대규모 환경피해가 발생한 것.

이후 러시아 정부는 연방 수준의 긴급 사태를 선언하면서 최근 Norilsk사의 발전 사업부인 NTEK에게 6개의 발전시설을 가동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러시아 정부는 사측의 안전조치가 충분하지 않은 것이 가동 중단 명령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발전소 일부 가동 중단에 따라 Norilsk사의 금속 생산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시장 일각에서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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