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제강이 내년 하반기까지 부산공장에 신규 컬러라인을 증설한다. 사진은 동국제강이 생산한 디지털 프린팅강판
동국제강이 컬러강판 업계를 선도하는 ‘초격차 전략’에 속도를 낸다.

동국제강은 9일 연산 7만톤 생산능력을 갖춘 최고급 컬러강판 생산라인을 부산에 증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내년 하반기 설비 가동을 목표로 약 250억원을 투자한다.

이번에 신규 증설하는 컬러강판 라인은 세계 최초로 라미나(Laminate)강판과 자외선(UV) 코팅 공정을 혼합한 광폭(1,600mm) 라인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이 공정에서는 불소 라미나 강판이나, 디지털 프린팅강판, UV 코팅을 접목한 신제품 등 고부가가치 컬러강판을 생산할 계획이다. 갈수록 다양화되는 가전사의 요구에 부응하고, 고급 건자재 시장까지 타겟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 동국제강 디지털프린팅강판을 적용한 부산공장 외벽
회사 측은 이와 함께 기존 컬러강판 생산라인도 합리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현재 8개 생산라인, 75만톤 수준인 설비능력을 내년 하반기까지 9개 생산라인 85만톤 케파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경쟁사가 1~4개 라인에서 최대 10만~40만톤을 생산하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수준이다. 세계적으로 봐도 최대 규모에 속한다.

동국제강의 이번 설비 증설 결정은 시장을 선도하는 초격차 전략의 일환이다. 확고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컬러강판 사업의 위상을 더욱 드높이는 것이 목표다. 생산 인프라, 품질, 영업력, 연구개발 능력, 서비스 등 어느 것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깔려있다.

한편, 동국제강은 2011년 이후 컬러강판 사업에 집중 투자하면서 시장을 선도해왔다. 생산능력을 꾸준히 확충하는 것은 물론이고 ‘럭스틸(Luxteel)’과 같은 브랜드 마케팅까지 도입하며 영향력을 넓혀왔다.

그 결과 동국제강의 컬러강판 사업은 2011년 40만톤대 생산 규모에서 2012년 60만~70만톤 규모까지 성장했다. 제품 비중도 건자재 중심에서 가전과 프리미엄 건자재를 아우르는 영역까지 판매 믹스를 확대했다.

향후에도 글로벌 가전사 수요와 건자재 시장에서의 고급화 추세에 선제 대응하고 고수익 컬러강판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컬러강판은 동국제강 매출(별도 기준) 비중 가운데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을뿐더러 지속적으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2012년 11.5%였던 비중이 17.6%까지 확대됐고, 이번 투자 이후 20%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 동국제강 컬러강판 라인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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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양해 기자   cyh@steelnste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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