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 유역의 여름철 호우로 전통적인 비수기가 계속되고 있으나 중국 철강 업계는 생산능력 확장을 위한 프로젝트에 매진 중이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인프라 부양책이 하반기 철강 내수를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젠룽, 철근·슬라브 프로젝트 완료

지난 7일 젠룽(建龙)그룹은 산시(山西)성 철근 공장 신설 및 지린(吉林)성 슬라브 설비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철근 공장 신설 프로젝트는 5억 2,200만 위안을 투자했으며 연간 생산능력은 130만 톤이다. 생산 가능한 철근 규격은 지름 12mm~40mm인 것으로 알려졌다.

젠룽그룹은 해당 프로젝트 완료로 매년 6억 5,000만 위안의 수익 창출과 9,900만 위안의 세금 납부를 예상했다.

지린성 1,300mm 슬라브 연속주조기 개조 작업도 성공리에 마쳤다. 인발 속도는 분당 1.6m이며 연간 생산능력 250만 톤으로 종전 대비 25% 증가했다.

中 바오강·중텐, 장쑤성에서 신규 프로젝트 추진

지난 3일 중국 바오강(宝钢)과 중탠(中天)강철은 각각 중국 장쑤(江苏)성에서 진행 중인 친환경 철강 생산단지 건설 프로젝트 경과에 대해 발표했다.

양사 전부 연간 생산능력 2,000만 톤 규모의 친환경 철강 생산단지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가운데 바오강은 타당성 조사를 시작했으며, 중텐은 착공에 들어섰다.

바오강은 옌청 지역에 일관제철소를, 중텐은 선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中 인프라 부양책, 철강 소비 촉진 기대

일각에서는 중국 철강사들의 신규 공장 건설이나 설비 갱신이 공급 과잉 추세를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반면 중국 현지에서는 정부의 인프라 부양책이 철강 내수를 진작시켜 재고·공급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에너지 컨설팅회사 S&P 글로벌 플랏츠(Platts)는 중국 정부가 올해 상반기에만 허가한 공항 건설 프로젝트는 작년 전체의 57%, 철도 건설 프로젝트의 경우 작년 77% 수준이라 밝혔다.

지방정부 특별채 발행 규모는 3조 7,500억 위안으로 연간 할당량의 60%를 이미 소진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경기 활성화를 위해 중국 정부가 인프라 부양책을 지속 실시함에 따라 2020년 1~5월 -6.3%였던 인프라 투자 성장률이 2020년 전체로는 10%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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