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로업체들이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국내 주요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국내 내수침체 극복 및 판로확대를 위한 일본 철강사의 한국向 저가 철강재 수출 증가로 국내시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세계적으로 철강 공급과잉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은 지난해만 열연을 중심으로 540만톤의 철강재를 한국으로 수출했으며, 이는 한국이 일본으로 수출하는 수량보다 30% 이상 많은 양이라는 것.

또한 최근에는 일본 철강사가 중국산 보다 저가로 한국에 수출함으로써 국내 철강시장을 교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제철은 올해만 15기 고로 중 4기를 운영 중단했으며, JFE는 8기 중 2기를 가동중단 하는 등 일본 철강사들이 내수 판매의 어려움으로 인해 한국향 저가 수출을 확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례로 최근 일본산 열연강판의 경우 중국산 보다도 톤당 40달러 이상 낮은 가격으로 7~8월적 성약이 진행되었으며, 이는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추세를 감안하면 큰 적자를 감수하는 초저가 판매로 국내 철강시장 질서를 흐리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일본산 초저가 판매는 열연뿐만 아니라 조선용을 중심으로 한 후판시장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특히 고부가 해양플랜트용 후판 수주를 위한 일본 철강사의 국내 조선사 저가 입찰이 지속되고 있어 국내 철강사들이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고로업체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극심한 수요 침체와 세계 각국의 무역장벽 강화로 일본 밀들의 무분별한 저가 판매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입재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철강협회를 통한 공동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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