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강관업체들이 대미 수출 쿼터를 초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관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코로나19와 글로벌 경기 침체 그리고 이에 따른 국제유가 급락 등의 영향으로 대미 송유관 및 유정용 강관 수출이 급감한 것으로 보이며 올해 연말까지 연간 수출쿼터인 100만톤을 넘어서기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 5월까지 국내 강관업체들의 對美 수출실적은 31만1,814톤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7%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한달 역시 수출이 급격하게 증가하지 못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상반기 전체로는 36~37만톤 수준의 수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분기별 수출 쿼터가 전체 연간 쿼터의 3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모든 쿼터 물량을 다 채운다 하더라도 연간 96~97만톤 수준의 수출에 머물 수 밖에 없기

하반기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국제유가 역시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긴 하지만 3분기까지 수출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는 이들이 많지 않은 점을 감안할 경우 연간 대미 강관 수출 실적이 쿼터 역시 90% 수준을 달성해도 성공적일 것이란 평가다.

강관업계 관계자들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대만 등 다른 아시아 지역에 대한 수출 확대에 적극 나서고는 있지만 미국과 캐나다, 일본 등 주요 수출지역에 대한 물량 감소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로 인한 내수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와 수익 감소 부담이 더 가속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철강협회 품목별 수출입실적
▲ 한국철강협회 품목별 수출입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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