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비수기에 들어서면서 철근 제강사는 시장을 안정화 시키는데 더 큰 힘을 쏟아야할 전망이다. 제강사들의 탄력적인 수급조절이 시장을 지탱하고 있는 가운데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면서 난이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수요 감소 불가피한 7월
본지가 조사한 철근 제강사들의 7월 판매 목표는 76만 8,000톤으로 집계됐다. 비수기가 시작되는 만큼 보수적인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이는 충분히 타당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년간 월 평균 출하량을 살펴봐도 하반기의 시작을 알리는 7월 출하량은 6월보다 약 7%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7월 판매목표도 6월 판매량보다 정확히 7%가량 감소한 양이다.

또한, 철근 수요의 선행지표와 동행지표로써 수요전망에 활용되는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 건축 허가 및 착공면적이 매년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 3년과 비교해서 철근 수요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수급 안정화 중요성 부각
수급면에서는 최적생산‧최적판매를 목표로 하는 제강사의 기조를 중심에 두고서 상황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지금으로써는 수요에 맞게 생산을 해나가는 현재 방식을 고수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실제 제강사들의 7월 생산계획은 77만 톤 수준으로 판매 목표인 76만 8,000톤과 거의 유사한 수준으로 책정했다.

다만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는 점이 제강사 입장에서 적지 않은 부담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7월은 본격적인 비수기의 시작으로 폭염, 장마, 현장휴가 등으로 인해 수요가 줄어들 것이 확실시 되는 시점이다. 나아가 계절적 요인 외에 코로나19의 2차 확산과 수도권 레미콘 운송 차질 장기화 등으로 인한 불가측 변수도 산재해 있다.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80만 톤 이상의 예상외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면서 딱히 제강사가 위기라고 느낄 만한 시점이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각오로 임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 유지에 수급은 불가결 요소
지난 6월을 포함해 상반기 시중 철근 유통가격이 견지했던 이유는 사실상 제강사의 최적생산‧최적판매를 바탕으로 수급이 안정화를 이뤘다는 점이 주효했다.

수급이 가격을 결정하는 절대적인 요소는 아니지만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가장 확실한 한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은 사실이다. 7월에도 가격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철 스크랩 가격도 제강사의 최적생산‧최적판매 방침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철 스크랩 가격이 급등했지만 7월 이후로는 철 스크랩 수요가 줄어들며 가격이 하향평준화 될 것이라는 견해가 대부분이다.

◇ 스틸데일리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