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중국 국가통계국과 구매연합회가 발표한 제조업 PMI는 50.9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반면 철강물류전업위원회(CSLPC)가 발표한 철강업 PMI은 50.9로 전월 대비 5%포인트 하락했다.



PMI는 제조업 경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선행 지표다.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넘지 못하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철강업 PMI가 6월에 50미만으로 돌아서면서 회복속도 둔화와 전반적인 구매심리의 불안함을 반영하고 있다.

코로나 19 여파로 2020년 1~6월 중국 철강업 PMI 평균치는 45.3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중국 화동(华东), 화남(华南) 지역의 폭우로 건설발 철강 수요가 감소했으나 허베이(河北)성 슝안(雄安) 신 경제특구 건설이 중국 철강 내수를 지탱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6월 말까지 집계된 올해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규모가 6조 5,321억 위안으로 2019년 대비 3.7% 증가했으며 정부가 최근 인프라 투자용 민간 자금 유치가 목적인 공모 리츠(REITs, 부동산투자신탁)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친환경 자동차 산업 지원 정책도 실시 중이다. 현지에서는 보조금 지급 기간· 취득세 면제 종료 시점 2년 연장, 충전 시설 확충, 공무·대중교통수단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는 정책에 주목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9일 50억 위안 규모의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중앙은행증권 스와프 시스템을 재가동했으며 중소기업 자금 지원을 위해 재할인율을 0.25%포인트 인하할 예정이라 전했다.

현지에서는 중국 정부의 인프라·자동차 산업 지원 정책과 금융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철강사들이 하반기에도 증산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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