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미한 판매량 증가로 해석할 수는 없지만, 5월 대비 판매량은 늘었다."
"분기 마감 영향과 7월 가격인상설이 막바지 판매에 가수요로 작동했다."
"2분기 판매 전체로 놓고보면 전기대비와 전년동기대비 숫자가 많이 빠진다."
"판매목표는 근접했지만, 월말에 팔려나간 가격을 고려하면.."

스테인리스 유통업계는 일단 판매량만 놓고 봤을 때 6월 마감을 세이브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다수의 업체들의 6월 둘째주까지만 하더라도 판매진도율이 순항하지 못하다가, 월 중순 이후 분기마감 영향과 7월 포스코 가격인상설, 물량 할인 등의 영향으로 목표했던 물량은 채운 것으로 평가했다.

물론 코로나 이전 평월대비 판매량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지만 지난 5월보다는 그나마 판매가 상대적으로 수월했다는 설명이다. 일부 대형 코일센터들의 경우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늘어난 것으로도 파악됐다.

일각에서는 분기마감과 가격인상에 대한 일부 가수요가 발생하면서 예상보다 많은 물량이 팔린 가운데 7월 판매목표 문제와 6월 저가에 풀린 가격 영향으로 7월 유통가격 인상분 적용이 난항을 빚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관계자들은 국내 유통시장의 6월 매기는 지난 4~5월보다 개선된 감은 있지만, 2분기 전체로 놓고 봤을 때 지난 1분기와 지난해 2분기 때 보다 판매량이 감소하거나 매출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유통업계의 6월 수익성은 더욱 처참한 상황이다. 관계자들은 6월 대다수 업체들이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전했다. 매입원가에서 제조비용을 커버하지 못하는 가격으로 6월에 판매가 이뤄진 영향이다.

여기에 수입재와의 판매경합도 치열해지고, 냉연사 제품의 판매가격도 약세를 보이면서 유통 시장은 회전 중심의 판매가 주를 이룰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곧 포스코의 가격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7월 시장에 대한 불안심리도 가중되는 모습이다. 지난주까지 포스코산 304 열연은 245만원에 거래되는 등 단가가 일부 무너지기도 했다.

이번주 들어서면서 판매량을 어느 정도 채우게 되면서 250·260 선에서 다시 일부 올려 제시하는 등 포스코의 7월 가격인상 발표가 다가오면서 금주 한차례 가격 조정이 다시금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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