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수합병과 관련해서 YK스틸 노조의 파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YK스틸 노조 측은 △완전 고용승계 △불합리한 인수합병조항 대응 △계약직의 정규직 전환 △상반기 성과금과 인수합병 등에 대한 보상 등 4가지 사항이 담긴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사측의 답변에 따라 파업이 진행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업계에서는 파업의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는 중이다. 대한제강과 협상을 진행한 주체가 YK스틸 사측이 아닌 일본 야마토공업이라는 게 주된 이유다.

업계에서는 ‘YK스틸 패싱’ 수준으로 협상이 이뤄진 상황에서 일본 야마토공업이 노조 측의 요구사항을 순순히 들어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며 파업의 강도는 조정이 있을 수 있겠지만 공장이 한동안 멈춰서는 시나리오도 각오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비치고 있다.

수요자인 건설업계에서는 수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지역에서 불거지고 있는 레미콘 협상 문제에 이어 철근 시장에서도 파업이 진행된다면 이중고에 빠지게 되는 꼴”이라며, “차라리 비라도 많이 와서 현장이 멈춰버렸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한편, 철근 제강사들은 파업이 진행되더라도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휴동일정을 조정하는 등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복수의 제강사 관계자는 “보수업체와 계약을 통해 이뤄지는 보수일정을 조정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시장의 안정화 측면에서 수급에는 문제가 없도록 탄력적인 생산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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