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후판의 생산과 판매가 전년 대비 감소세를 이어간 가운데 올해 1~5월 전체 설비 가동률은 70~75%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철강협회가 집계한 품목별 생산 판매 실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달 생산량은 74만2,254톤으로 전월 대비 13.5%가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9.7%가 감소했다.


생산과 함께 판매 역시 80만7,427톤을 기록해 전월 대비 22.8%가 급증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7.1%가 감소했다.

판매 가운데 수출이 22만6,697톤으로 전월 대비 13.2%, 전년 동월 대비 23.1%가 급증했으나 내수가 58만730톤으로 전월 대비 26.9% 증가,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15.3%나 급감하면서 전체 판매 감소를 주도했다.

이처럼 5월 생산과 판매가 모두 감소하면서 1~5월 전체 생산은 373만1,882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6%가 감소했고 판매 역시 377만6,989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3%가 감소했다.

업체들의 수출 확대 노력으로 5월까지 수출이 105만9,643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나 급증했으나 내수 판매가 271만7,346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나 감소하면서 전체 생산 판매 감소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월까지 후판 수입이 60만7,284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나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내수 판매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 시장 수요 감소가 심각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후판 생산 능력이 연간 1,200만톤 이상으로 추정되는 만큼 5월까지 70~75% 수준의 설비가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내수 시장 수요 개선 어려움이 지속될 경우 설비가동률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