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11월 발표된 2차 연례재심 예비판정 결과와 동일하다. 당시 현대제철은 1차 연례재심 최종판정에서 부과 받은 0.58%의 상계관세를 0.45%까지 끌어내린 바 있다. 이번 최종판정으로 미소마진을 확정짓게 됐다.
업계에서는 한국 시간으로 7월 7일 발표가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5월 중순으로 예정됐던 발표 시점이 코로나19 영향으로 50일가량 연기됐고, 7월 3일 미국 독립기념일 대체공휴일이 끼어 한 주를 넘길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다.
한편, 앞선 2차 연례재심 예비판정 결과에 따르면 국내 냉연강판 제조사들의 미국향 수출 여건은 상당히 개선된 바 있다. 1차 재심 최종판정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최대 36.59%에 달했던 반덤핑 관세율이 0%로 조정됐기 때문.
최대 수혜업체는 현대제철로 꼽혔다. 다른 메이커의 반덤핑 관세율(0.57~2.68%)보다 월등히 높았던 반덤핑 관세율을 0%까지 끌어내렸고, 상계관세도 사실상 0%로 만들었다.
냉연업계 관계자는 “미국향 냉연강판 2차 연례재심 최종판정 결과는 지난해 발표된 예비판정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상계관세가 그대로 유지됐듯 반덤핑 관세율도 예비판정 결과를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최양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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