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제강사가 7월 수요를 근래 들어 가장 낮게 예상하고 있다. 본격적인 비수기가 시작되는 만큼 변수가 많다는 게 이유다.

업계에 따르면 철근 제강사들은 6월 수요를 80만 톤 중후반 수준으로 선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아가 오는 7월 수요는 70만 톤 중후반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만약 제강사들의 예측이 맞아 떨어진다면 3월 이후 5개월 만에 80만 톤 이하로 수요가 감소하게 되는 셈이다.

철근 제강사들이 수요 감소를 예상하는 가장 큰 이유는 7월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다는 점이다. 또한, 현장 휴가시즌이 도래함에 따라 자연스레 수요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 철근 제강사들은 높은 확률로 판매가격 인상이 예상되는 7월을 앞두고 일부 물량이 6월 말로 앞당겨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제강사 관계자는 “남은 기간 동안 기상악재라는 변수가 남아 있지만 현재까지 6월 철근 출하는 예상보다 수월한 수준”이라며 “7월 판매가격 인상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출하량 증가에 일부 기인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7월초 수요가 활발하게 살아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7대 제강사의 7월 평균 내수판매량은 80만 2,356톤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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