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시장

먼저 유럽 주요 스테인리스 생산업체들의 7월 300계 서차지 가격이 인하됐다. 니켈가격이 1만 2천 달러대 후반까지 상승하면서 6월 평균 니켈가격의 상승이 전월대비 500달러 정도 이뤄지긴 했지만 304 서차지 가격은 소폭 인하 조정됐다. 316 서차지의 경우 몰리브덴 가격의 약세로 인하됐다.

대만의 스테인리스 출하가격은 지난 5~6월 두달 연속 인상된 바 있다. 7월의 경우 동결 혹은 소폭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수요 부진의 심화로 가격인상분 적용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상태다.

아시아 스테인리스 시장의 거래가격은 니켈가격이 1만 2천 달러대 후반대로 가면서 다소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요 부진 영향으로 가격인상폭은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해외 시장의 흐름상 가격이 6~7월 바닥권에 도달했다는 의견에는 이견은 거의 없는 모습이다. 니켈과 스크랩 가격인상 등으로 아시아 지역 밀들의 수출 오퍼가격도 인상 제시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러나 실제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7~8월 비수기를 앞두고 시장 적용은 험난한 여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수요 회복이 관건인데 이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기 위축과 각 국 기업들의 수출 물량 감소가 2분기 정점을 찍고 비수기와 휴가철인 7~8월까지는 판매 부진이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 높기 때문에 오는 7월 아직 회복과 안정을 점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지적이다.

일단 중국과 대만,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의 거래 가격이 일부 상승 혹은 견조세를 보이면서 하락세는 멈춰진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의 내수가격도 일부 변동성은 발생하고 있지만 큰 폭의 하락은 없는 상태다.


◎ 국내 시장

스테인리스 유통시장의 가격은 7월 포스코의 가격인상 가능성에도 잠잠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오히려 직전 일부 가수요가 발생하면서 낮은 수준에서 거래가 다발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니켈이 1만 2천 달러대 후반까지 재진입하는 모습이 나타났으나 해외 시장과 달리 국내 시장에서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최근 중국 타이위안의 수출오퍼가격이 전월대비 50달러 인상 제시됐지만, 인니 청산의 가격과 일부 중국 민영 밀들의 저가 오퍼 영향 등으로 내수 가격 인상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내수 유통 시장 내 재고 증가와 수입 재고 증가, 내수 판매 부진의 심화 등으로 7월 포스코 가격 인상이 단행된다고 하더라도 한번 내려간 가격을 다시 끌어올리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포스코의 7월 스테인리스 출하가격 인상설에도 불구하고 국내 유통업계의 월말 할인 판매와 이월 물량 여파로 6월 중순부터 거래가격은 다소 하락세를 보였다. 7월에도 상황은 크게 낙관적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7월 판매가격은 혼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만약 포스코가 정품만 인상하고 GS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경우 수입재 가격은 7월에도 인상 조정되긴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많다.

6월 마지막주 기준 국내산 304 열연의 유통 거래가격은 톤당 245만원대 수준,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240~255만원대 수준이다. 7월 첫째주 메이커들의 6월 마감단가 대응에 따라 업체들의 가격조정이 일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재의 경우 국내산과 톤당 30~35만원 정도의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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