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용융아연도금강판 등 냉연도금 판재류 판매 역량을 집중한다. 냉연도금재 판매부서 간 의견을 종합하여 당면 과제를 풀어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포스코는 최근 전기전자마케팅실과 일부 해외 법인 인원을 모아 비공식 TFT(Task Force Team)를 구성했다. 공식적인 조직은 아니지만 그룹별 판매 물량을 TFT로 모아 판매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지휘는 정탁 마케팅본부장이 맡는다.

참고로 전기전자마케팅실은 냉연판매그룹, 가공소재판매그룹, 가전강판판매그룹, 전기강판판매그룹 등 여러 부서로 구성된다. TFT는 각 그룹에서 선정한 인원들로 꾸려졌다.

현재는 1차 회의 정도만 진행한 상태다. 내수 시장에서는 수입산 대응전략을 모색하고, 수출 시장에서는 반덤핑 등 통상 문제에 걸리지 않는 선에서 판매량과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그룹별 수출 계획을 종합해 효율적인 판매 지역 안배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포스코가 이 같은 조직을 구성한 배경에는 자동차향 냉연도금재 물량 감소가 가장 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부터 월간 20만톤 수준의 계획된 감산을 진행하고 있고, 이달에는 단위 공장별 유급 휴업을 실시하고 있음에도 사정이 빡빡하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누적된 피해와 침체된 자동차 시장 상황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

회사 측은 “비공식 조직(TFT)이 구성되긴 했지만 큰 틀은 벗어나지 않는다. 본 업무의 연장선 정도로 보면 된다”며 “다소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조직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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