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말 탄력적 생산체제를 본격화하기 위해 화입이 연기됐던 포스코 광양 3고로의 화입이 오는 7월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포스코가 7월초 광양 3고로의 화입을 결정하고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5월말 100여 일간의 개수공사를 마무리한 포스코 광양 3고로는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철강 수요 감소 영향으로 포스코가 탄력적 생산체제에 돌입함에 따라 화입을 연기한 바 있다.

지난 2월말 개소공사에 돌입한 광양 3고로는 내용적을 기존 4,600㎥에서 5,500㎥로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80만톤 이상의 조강생산 능력을 증강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등 글로벌 철강 수요 침체가 본격화되면서 감산 가능성이 제기됐고 포스코 역시 탄력적 생산 차원에서 개수공사 이후 화입을 연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2분기까지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철강 수요침체가 본격화되다 각 국가별로 자국 경기 회복을 위한 부양정책들이 이어지면서 3분기 이후 본격적인 수요 회복과 더불어 광양 3고로의 화입 역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광양 3고로 개수 및 화입 연기 등을 통해 포스코는 150만톤 수준의 감산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또한 화입을 하더라도 완전 가동체제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급격한 생산량 증강이 이뤄지진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인위적인 감산이 아닌 계획된 개수와 재가동 시점 연기 등으로 적지 않은 수준의 손실을 방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