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철근 수입계약이 예상외의 특수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수입업계에 따르면 중국산과 일본산, 대만산을 포함한 6월 수입 철근 계약량은 약 3만 4,000톤으로 알려졌다. 해당 제품들은 7월말 선적예정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산이 2만 4,000톤으로 가장 많았다. 앞서 사강은 485달러의 오퍼가격을 제시하고 용강은 공식오퍼를 제시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암암리에 거래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중국산 철근은 대부분 용강과 계약한 것으로 전해진다. 가격은 460달러~470달러 선에서 거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산은 8,000톤가량이 계약됐다. 당초 4만 8,000엔을 제시하면서 다량이 계약됐지만 추후 중국 오퍼가격을 주시하던 일본 밀들이 가격을 5만 3,000엔까지 올리면서 계약량이 급감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밖에 대만 파워스틸에서도 2,000톤가량이 계약된 것으로 전해진다. 계약가격은 460달러~470달러다.

지난달보다 다소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수입 계약이 예상외로 다량 체결된 이유는 7월 철근가격 인상에 대한 기대가 높기 때문이다.

국산 철근과 가격이 연동되는 수입 철근의 특성상 국산 가격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수입이 용이해지는 셈이다.

수입 유통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현재 국내 시중 유통가격과 비교하면 큰 경쟁력을 찾을 수 없는 가격이지만 7월 판매가격 인상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높고 최근 수입재고도 타이트하게 유지됨에 따라 수입업계가 고려할 수 있는 리스크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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