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강의 YKS(YK스틸의 물적분할 법인) 인수가 기업가치 상승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차증권 박현욱 연구원은 대한제강이 YKS의 지분 51%를 468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YKS의 순자산가를 약 1,900억 원으로 가정했을 때 인수가는 P/B 0.45배 수준이며, 올해 YKS의 ROE가 12%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 시 매력적인 가격으로 인수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대한제강 철근 생산능력은 155만 톤으로 국내 3위, YK스틸은 118만 톤으로 국내 5위이며, 두 제강사가 합칠 경우 국내 2위 동국제강 275만 톤에 필적하는 수준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구조조정으로 철근업체들의 가격협상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 구조조정에서 설비 감축보다는 업체들의 숫자 감소가 전‧후방 가격협상력 강화에 효과적이라는 주장이다.

실제 2000년대 초 인천제철(現 현대제철)의 강원산업 합병, 한국철강의 환영철강 인수, 야마토스틸의 한보철강 부산제강소 인수로 총 생산능력 감축은 크지 않았으나 업체들의 숫자가 감소하면서 철근수요가 감소해도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를 꾸준히 유지했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제강을 포함한 국내 철근업체들은 실적 대비 상당히 저평가되어 있다며, 이번 인수로 하반기 실절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과 내년 철근 수요 회복 예상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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