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열연코일 판매가 4월에 이어 5월에도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본지가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외판용 열연의 생산과 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판매량은 95만 톤을 기록해 전월 대비 17.1%가 급증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11.5%가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판매 가운데 내수는 58만 톤으로 전월 대비 12.4%가 급증하고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7.9%가 감소했다.

수출은 37만톤으로 전월 대비 25.4%나 급증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16.5%나 급감하면서 전체 판매 감소에 일조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업체들의 해외 생산 및 가공법인의 가동중단은 물론 해외 수요업체 역시 가동이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수출 어려움이 본격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같은 5월 판매 감소 영향으로 1~5월 전체로도 468만3,000톤을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8.1%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내수는 281만3,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가 감소했고 수출은 187만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업계에서는 6~7월까지 국내는 물론 해외 수요 감소 부담이 가중되는 모습이 나타나는 반면 철광석 등 제조원가 부담이 가중돼 수익성 악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적극적인 가격 인상을 통해 이를 개선하고자 노력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행히 중국산 수입 열연코일 가격 상승하고 있긴 하지만 주춤해진 수요가 가격 인상의 발목을 잡게 되지나 않을지 걱정하는 모습이다.


한편 5월 한달 열연 생산량은 98만7,000톤을 기록해 전월 대비 18.3%나 급증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5월 전체 생산량 역시 478만1,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가 감소했다.

현대제철의 전기로 열연 설비 가동중단과 더불어 하공정 제품 수요 감소에 따른 업체별 감산조치가 이어지면서 국내 열연 생산 및 판매 감소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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