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중국의 강재 수출이 440만 1,000톤으로 전월 대비 191만 9,000톤(약 30.26%), 전년 동월 대비 23.4% 감소했다. 2020년 1~5월 누계 수출량은 2,500만 2,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5월 순수출량은 312만 1,000톤으로 전월 대비 41.3%, 전년 동월 대비 34.5% 급감했다. 1~5월 누계 순수출량은 1,953만 8,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감소했다.

중국 2년간 수출 추이 중국 철강세계망(钢铁世界网) 제공.
▲ 중국 2년간 수출 추이 중국 철강세계망(钢铁世界网) 제공.


중국해관총서가 7일 발표한 무역통계에 따르면 2020년 5월 강재 수입량은 128만 톤으로 전월 대비 27만 톤(약 27.5%),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했다. 2020년 1~5월 누계 수입량은 546만 4,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중국 2년간 수입 추이 중국 철강세계망(钢铁世界网) 제공.
▲ 중국 2년간 수입 추이 중국 철강세계망(钢铁世界网) 제공.


5월 철광석 수입량은 8,702만 6,000톤으로 전월 대비 868만 6,000톤(약 9.08%)감소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4% 증가했다. 2020년 1~5월 누계 수입량은 4억 4,530만 6,000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철광석 톤당 수입 단가는 87.4달러(CFR)로 전월 대비 1.9달러(약 2.1%) 하락했다. 현지에서는 5월 가격은 하락했지만 6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 전망했다.

5월 석탄 수입량은 2,205만 7,000톤으로 전월 대비 28.73%, 전년 동월 대비 19.7% 감소했다. 2020년 1~5월 누계 수입량은 1억 4,871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했다.

현지에서는 봉쇄 조치를 완화하거나 해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대부분의 국가와는 대조적으로 중국은 5월부터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철강사들이 수출보다는 내수에 집중했기 때문에 수출량이 감소했으며, 수입산 철강재를 찾는 중국 업체가 늘어남에 따라 철강재 수입 역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판단했다.

6월 철강재 수출량의 경우 5월과 비슷한 수준이며 중국 일부 철강사들이 내수 시장에서의 호황을 기대해서 7,8월 수출 쿼터를 축소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7,8월에도 수출량 증가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중국 내수 가격 강세로 6~8월 동안 철강재 수입량은 매월 100만 톤 정도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빌릿, 슬라브 수입량의 증가세가 두드러지며 판재류 수입량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국내 건설업 활황으로 반등한 철강재 내수 가격은 해외 수주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재고 부담이 커지고 중국 동부,남부 지역이 장마로 인한 건설 비수기가 시작됨에 따라 7,8월부터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정부가 자국 기업을 대상으로 융자조건을 완화하면서 유동성이 풍부해진 중국 메이커와 유통업체들은 재고 소진 및 현금 확보를 위한 철강재 가격 인하를 원치 않기 때문에 하락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지에서는 중국 남부와 동부 지역의 건설용 철강재 재고가 6월 초부터 증가하고 있으나 일부 대형 메이커들이 소형 유통업체에게도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유동성 부족 현상이 발생한다면 자금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하면서 가격 강세를 사수하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날이 치솟는 철광석 가격 역시 중국의 철강재 가격 강세를 유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전망했다.

다만 하반기의 부동산 시장 회복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재고 부담 악화와 순수출 감소세는 중국 철강 시장에 큰 타격을 입힐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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