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스테인리스 생산업체들도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수주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 유럽철강협회(EUROFER)는 코로나19와 관련하여 6개월 동안 철강 및 스테인리스 강에 대한 보호 조치가 적용되는 기존 쿼터에 대해 물량 제한을 추가로 요청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테인리스 열연의 경우 기존 국가별 쿼터에서 글로벌 쿼터로 모두 변경됐다. 스테인리스 냉연의 경우 기존 국가별 쿼터와 동일하긴 하지만 국가 쿼터를 모두 소진한 국가가 글로벌 쿼터에 접근할 수 있는 물량이 제한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인리스 후판의 경우 국가 쿼터를 받은 중국, 대만, 인도가 국가 쿼터 후에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쿼터량이 280여톤으로 제한되어 사실상 불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질적으로 글로벌 쿼터의 경우 전 분기 잔여량이 이월되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EU 지역 내 스테인리스 생산업체들이 수입 물량 조절을 통해 현지 생산을 늘려 수주 감소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한편, EU는 인니, 중국 대만산 스테인리스 열연 제품에 임시 반덤핑 관세를 부과 중인 가운데, 3분기 중으로 인도네시아와 중국의 보조금 지원 조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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