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의 철 스크랩 가격이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터키와 동남아시아는 강세, 미국은 횡보 장세를 보였다. [편집자 주]

<국내>

▷ 미국 : 이젠 미국산 사야 하나 고민해야 할 시점


일본 철 스크랩이 크게 올라 다각화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 미국산이 유력한 대안이지만 미국산 카고가 많지 않아 대안이 될지 미지수다. 협상 모습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 일본 : 강세


이번 주 일본 철 스크랩 계약은 H2 CFR 톤당 2만 7,000엔까지 올랐다. 일본의 수출 가격 강세를 이유로 도쿄스틸 등 일본 제강사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어 한국행 오퍼가격도 추가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일본 철 스크랩이 더 오르면 한국 제강사들은 다른 탈출구를 모색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뾰족한 대안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일부 제강사가 러시아 철 스크랩 구매에 나섰지만 일본 철 스크랩 상승을 억제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 국내 : 제강사 인내심의 한계는?


끝을 알 수 없는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제강사의 재고는 모두 적정 수준 이하이다. 주 중반까지 가격 인상으로 간신히 수급 균형을 이뤘지만 주 후반으로 갈수록 입고량이 줄었다. 환영철강이 추가로 가격을 인상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발생량이 적어 공급부족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추가 상승을 기다리면서 재고를 비축하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다음주에 톤당 2만 원 전후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놓기 시작했다.

제강사들은 가격 인상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이미 많이 오른데다 오른다고 입고량이 늘어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의 관심은 악성재고가 모두 쏟아져 나오면서 재고 조정이 마무리 될 것인가 여부에 쏠려있다.

<국제>

▷ 미국: 보합


발생량이 많지 않다. 미국 내수가격 지표는 횡보하고 있다. 수출은 발생량 감소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동아시아행의 경우 270달러(CFR HMS No.1) 이상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이 설명이다. 그 조차 물량이 없다고 한다. 미국산이 동아시아에 풀리지 않는다면 동아시아는 일본산의 독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터키 : 상승


255달러(CFR HMS No.1&2 80:20)까지 올랐다. 라마단 이후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가격도 오르고 있다. 큰 폭의 가격 상승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일반적인 전망이다.


▷ 일본 : 수출 가격 강세에 높이 맞추기들어가


도쿄스틸이 이번 주에만 3회 인상을 발표했다. 6일부터 우츠노미야공장은 톤당 2만 3,000엔에 H2를 구매한다. 수출 가격이 오르면서 제강사들이 높이 맞추기에 들어간 것이다. 도쿄만 일대의 FAS 가격이 톤당 2만 5,000엔 이상으로 올라 제강사들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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