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미국 고용지표 실망감에도 경기회복 낙관에 상승세

4일 비철금속 가격은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 지표가 실망스러웠음에도 유럽중앙은행의 추가 부양책과 경 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전 품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은 미국의 주간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주요 지표 와 각국의 추가 부양책을 주시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24만 9천명 줄어 든 187만 7천명을 기록해 시장의 예상치 180만명 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신규 보험 청구자 수 가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연속해서 청구한 인원이 늘어난 점이 불안감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각국 정 부 및 중앙은행의 부양책은 비철금속 시장에 활력을 더한 것으로 판단된다. ECB는 이날 회의에서 팬데믹긴급 매입프로그램(PEPP)의 규모를 6천억 유로 증액했고 이는 시장의 예상 약 5천억 유로 증액보다도 많았다. 독일 도 1천 300억 유로의 대규모 추가 부양책을 내놓았고 전문가들은 경제 재개 및 각국의 부양책이 당분간 시장을 떠받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철금속 개별 품목을 들여다보면 구리의 경우 지속적인 재고 감소와 ECB의 부양책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고 니켈 역시 세계 각국의 락다운 완화 전망과 경제활동 재개, 그리고 중국의 실물 수요가 올해 중순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이번 주 내 내 큰 폭으로 올랐지만 이날 고용지표 실망감이 증시에 하락 압력을 가하며 숨 고르기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정부 지출과 통화정책 완화로 경제 회복세가 더 강해지는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비철금속 시장이 상승 여력을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

4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5,533/ton; 아연 $2,033/ton; 니켈 $12,773/ton; 알루미늄 $1,570.5/ton; 납 $1,741/ton; 주석 16,070/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뉴욕증시 혼조세와 고용지표 실망감에 상승세

4일 골드 가격은 미국의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확산되는 가운데 고용지표에 대한 실망감과 뉴욕증시가 다시 폭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더해지며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의 시위와 관련해서 뉴욕에서는 한 남성이 야간 통행금지시간에 경찰관들을 흉기 등으로 공격하는 일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범인과 경찰관 3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실업보 험청구자 수도 시장 예상보다 다소 실망스럽게 나왔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 다 24만9천 명 줄어든 187만7천 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180만 명보다 조금 많았다. 신규 보험 청구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지만, 연속해서 청구한 인원이 늘어난 점이 불안감을 자극 하며 금 가격을 끌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달러 역시 약세를 보인 점과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 긴 장감 역시 금 가격의 상승을 도왔다. 반면 금 가격에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CMC마켓의 마이클 휴슨 수석 시장 전략가는 "지표는 좋지 않지만, 시장은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편안함을 느끼고 있고 이는 금 값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고 또 다른 전문가는 "시장 심리가 개선되면서 단기적으로 금값은 약한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해 금 가격에 부정적인 요소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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