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H형강 가격 인상 발표를 두고 단기적으로 시장 수요가 살아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간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꺾여 있던 상태였지만 이번 발표로 인해 추후 가격 상승을 의식한 수요자들이 구매를 서두를 것이라는 판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하락을 의식해 뒤로 미뤄지던 수요들이 가격 인상을 계기로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높다.”라며, “두 차례 인상시기에 맞춰 15일 이전에 수요가 가장 몰리고 이후 25일 이전까지도 일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심지어 제강사가 견고한 가격정책을 유지한다는 전제 하에 7월과 8월 수요까지 일부 끌어올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다만 이 과정에서 월마다 수요의 편차가 존재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할 것으로 보인다.

수요의 편차를 줄이기 위해선 추가적인 인상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지만 무턱대고 가격을 올리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것도 사실이다. 향후 변수로 철 스크랩 가격이 지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추후 가격 인상에 대한 가장 좋은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철 스크랩 가격은 추가 상승 가능성이 넓게 열려 있다. 이를 감안한 추가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지 아니면 반짝 상승으로 그치게 될지를 놓고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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