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시장

먼저 유럽 주요 스테인리스 생산업체들의 6월 300계 서차지 가격이 인상됐다. 니켈가격이 1만 2천 달러대로 재진입하는 등의 영향으로 5월 평균 니켈가격의 상승이 이뤄지면서 300계 서차지 가격이 인상 조정됐다.

대만의 6월 스테인리스 가격도 304 내수 및 수출가격이 인상됐다. 아시아 스테인리스 시장의 거래가격이 다시 5월 중순 이후 다소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요 부진으로 실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해외 시장의 흐름상 가격이 바닥권에 도달했다는 의견에는 이견은 거의 없는 모습이다. 니켈가격의 견조한 흐름 등의 영향으로 아시아 지역 밀들의 수출 오퍼가격도 인상 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7~8월 비수기를 앞두고 6월에도 타격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수요 회복이 관건인데 이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기 위축과 각 국 기업들의 수출 물량 감소가 2분기가 정점일 것이란 예상이 높기 때문에 6월 역시 아직 회복과 안정을 점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지적이다.

일단 중국과 대만,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의 거래 가격이 일부 상승 혹은 견조세를 보이면서 이전과 달리 하락세는 멈춰진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의 내수가격도 4월 중순을 기점으로 변동성은 발생하고 있지만 일단 반전에는 성공한 모습이다. 니켈 상승 효과가 가장 크게 작동한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까지 아직 견조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 국내 시장

스테인리스 유통시장의 가격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내수 시장 역시 수주 절벽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니켈이 1만 2천 달러대로 재진입하는 모습이 나타났으나 해외 시장과 달리 국내 시장에서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최근 인니 청산의 수출 오퍼가격이 인상 제시되긴 했지만, 내수 유통 시장 내 재고 증가와 수입 재고 증가, 내수 판매 부진의 심화 등으로 가격 반전의 결정적인 변수로 작동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의 6월 스테인리스 출하가격 동결이 결정됐지만, 일부 수입업계의 가격인하 움직임과 국내 유통업계의 월말 할인 판매와 이월 물량 여파로 5월 말 거래가격은 다소 하락세를 보였다.

한정된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다보니 6월 판매가격 역시 혼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6월 포스코의 가격 동결로 대다수의 중대형 코일센터들의 판매단가도 5월 말 판매단가 기준으로 추가적인 인하는 없을 전망이다.

6월 첫째주 기준 국내산 304 열연의 유통 거래가격은 톤당 250만원대 수준,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245~260만원대 수준이다. 6월 첫째주 메이커들의 5월 마감단가 대응에 따라 업체들의 가격조정이 일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재의 경우 국내산과 톤당 35~40만원 정도의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스테인리스 업계의 판매량은 4월부터 코로나19 등 경기부진 영향을 서서히 받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5월에도 매출이 감소한 업체들이 늘어났으며, 6월의 경우 정점을 찍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많은 상태다. 이에 2분기 수익성에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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