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부·북부 지역 철강 가격 강세 및 석탄 공급 부족 구도로 중국 석탄업체의 마진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석탄 업체의 일반적인 마진은 톤당 0~100위안(약 14달러)이지만 최근 산시(山西), 허베이(河北), 산둥(山东)성 석탄 업체의 마진은 톤당 200~250위안(약 28~35달러)까지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5월 중국 철강업체들의 롤마진 개선이 석탄업체의 마진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에너지 컨설팅회사 S&P 글로벌 플랏츠(Platts)는 중국 열연 롤마진이 4월 톤당 11.28달러에서 5월톤당 36.27달러까지 호전됐다고 밝혔다. 철근 롤마진 역시 4월 톤당 56.43달러에서 5월 톤당 71.28달러로 증가했다.

당산(唐山)지역의 환경보호 정책 실시, 산둥(山东)성 석탄 업체의 생산능력 축소 역시 중국 석탄 재수 가격 강세의 이유로 지목됐다.

시장에서는 석탄업체의 4차 가격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 의논이 분분하다. 인상 가능성 긍정하는 플레이어들은 석탄업체가 철강업체와의 가격 협상 과정에서 톤당 50~100위안(약 7~14달러) 인상을 시도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인상 가능성을 부정하는 플레이어들은 6월 2일 기준 중국의 호주산 Fe62% 철광석 수입 가격이 톤당 100.42달러(CFR)까지 상승한 상황에서 생산 비용 증가를 꺼리는 철강업체들이 석탄 가격 인상을 수용할 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5월 UHP 600 중국산 흑연 전극봉 오퍼가는 톤당 2,200~2,500달러(Ex-work) 으로 전월 대비 톤당 800~900달러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2017년 중국발 신용위기 직전의 UHP 600 흑연 전극봉 가격이 톤당 2,200달러(FOB)였다며 중국 흑연 전극봉 가격이 2017년 초반 수준까지 회귀했다고 지적했다.

원료인 니들 코크스 가격이 톤당 2,500~3,000달러인 상황에서 흑연 전극봉 생산업체의 운영 상황이 상당히 악화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6~7월 철강업체의 가동률이 증가하고 각국 정부의 봉쇄 조치 완화로 시장이 개방된다면 가격이 반등하고 실적 역시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으며 철광석 가격 고공행진이 지속된다면 대체제로서의 철스크랩 및 흑연 전극봉 수요가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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