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BSE)는 탄소강 빌릿을 기반으로 한 선물 계약을 시작할 예정이라 밝혔다.

인도 BSE와 인도 철강 사용자 연합(The Steel Users Federation of India)은 10톤 단위로 진행되며 최대 규모는 500톤이라 전했다.

인도원자재거래소(ICEX)가 2018년 8월 28일부터 철강 롱프로덕트 선물 거래를 진행해왔다. 2008년 4월 런던금속거래소(LME)가 철강 선물 계약을, 2009년 4월 상하이선물거래소가 중국 철근 및 선재 선물 계약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인도의 역사는 짧은 편이다.

인도 철강 사용자 연합은 “지금이야말로 인도 철강 파생상품이 출시되기에 가장 적기”라면서 “인도의 철강 산업이 꾸준히 성장하는 만큼 인도의 철강재 선물 시장 역시 중국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 밝혔다.

세계 2대 철강 생산국인 인도의 2019년 조강 생산량은 1억 1,120만 톤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2019년 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인도의 철강재 수출량은 836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4% 증가한 반면 수입량은 677만 톤으로 전년 대비 13.6% 감소했다.

인도 철강 사용자 연합은 “인도는 철강 순수출국으로 빌릿 선물이 출시되면 인도 철강 업계의 가격 책정에 새로운 기준점이 탄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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