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의 경기 체감이 여전히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5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이하 CBSI)’는 전월 대비 4.2p 소폭 상승한 64.8로 나타났다.

지수가 상승한 원인은 정부 지원정책 등으로 인해 가계소비가 일부 회복되는 등 내수 경기가 회복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신규공사수주와 건설공사 기성이 최악으로 악화되었던 상황이 다소 진정된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여전히 60선 중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건설경기가 부진한 상황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자금조달과 공사대수금 등 자금 사정은 전월보다 악화됐다는 평가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견이 70선을 회복했지만 대형과 중소는 60선 미만으로 부진이 지속됐고 지역별로는 서울보다는 지방의 상황이 더욱 좋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6월 전망치는 전월 대비 10p 상승한 74.8이다. 건설기업들이 6월에는 침체 상황이 좀 더 뚜렷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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