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미국 시위 격화에도 경제재개 기대감에 상승세

2일 비철금속 가격은 미국 내 인종 차별 반대 시위와 미국과 중국의 무역 문제 관련 갈등 고조에도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게 부각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에서는 여전히 경찰의 과잉 진압에 따른 흑인 남성 사망으로 촉발된 인종 차별 반대 시위가 격화되면서 사회의 혼선이 깊어지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은 시위 진압을 위해 연방군까지 동원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서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이후 겨우 영업을 재개한 상점들이 다시 문을 다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비철금속 시장은 당장 의 위험 요인으로 미국의 시위 문제를 가격에 적극 반영하지 않는 모습이다. 오히려 봉쇄 조치 완화 이후 경제 회복 기대가 지속되며 가격을 끌어 올리는 모양새이다.

미중 무역갈등에 대해서도 다소 긍정적인 소식이 있었다. 중국 관영언론에 따르면 중국 기업이 시장의 규칙에 따라 미국 대두를 지속해서 구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철금속 개별품목을 들여다보면 구리의 경우 지속적인 재고 감소와 락다운 해제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고, 알루미늄은 공급이 수요를 최대 600만t을 초과할 것이란 우려가 가격 급락으로 이어진 이후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수요가 증가하며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비철금속은 그 동안의 수요 부진 우려 속에 다른 자산에 비해 크게 오름세를 확대하지 못했었지만 주요국들의 경제재개 후 제조업 분야의 회복이 빨라진다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5,528.5/ton; 아연 $2,019.5/ton; 니켈 $12,853/ton; 알루미늄 $1,547/ton; 납 $1,719.5/ton; 주석 16,009/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미국 시위 확산 vs 락다운 해제 기대감 속 보합세

2일 골드 가격은 중국의 홍콩보안법 통과 강행과 그에 대한 미국의 보복, 미국의 흑인 사망 이후 이어지는 시위와 폭동, 그리고 경제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는 없었던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치료 효과가 확인되었다는 소식까지 겹치며 금 가격에 혼조세를 더한 것으로 풀이된다.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질식사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촉발된 미국 전역 의 시위 확산이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증가 시키는 듯 하였으나 투자자들은 경제 재개에 대한 낙관론과 봉쇄 완화에 집중하면서 금 가격의 상승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분쟁에서도 다소 긍정 적인 소식이 전해지며 금값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날 중국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정부 관리들이 자국 곡물회사에 대두를 포함한 일부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중단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날 달러가 소폭 약세를 보여 금 가격의 하단을 지지했고, 뉴욕증시는 시위 우려를 누르며 경제재개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더 크게 존재한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전략가는 "미국과 중국 간의 1단계 무역협상이 파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고 이어 "이는 세계 경제회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금 값에 더 많은 지지를 제공할 것"이라 고 분석해 미중 무역분쟁 상황이 크게 번질 경우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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