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스테인리스 재고가 4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며 가격도 다소 회복세로 접어들었다.


5월 말 기준 중국 최대 유통시장으로 분류되는 무석과 불산 지역의 유통재고가 각각 50만톤, 38만톤대로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양 쪽 지역을 합하면 88만톤 수준으로 고점 대비 감소세가 다소 두드러졌다. 물론 예년대비 재고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중국 내 관계자들에 따르면 니켈가격의 하락에 따른 불확실성, 코로나19 여파와 전 세계 경기 위축에 따른 내수 시장의 수요 및 소비 감소에 따른 판매부진 영향 등이 재고 증가로 이어졌다. 그러나 4월 중순 이후 중국 스테인리스 밀들의 감산 영향과 니켈가격 회복, 내수 판매 증가 영향 등으로 재고가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스테인리스 내수가격의 경우도 4월 중순 이후 300계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304 가격의 경우 올해 들어 최근 2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니켈이 1만 2천 달러대로 재진입하고, 중국 양회 기대감 등으로 내수가격 상승세로 전환됐다. 물론 여전히 변동성은 남아있다. 중국 밀 정규 수출 오퍼와 스탁 오퍼 모두 5월 이후 상승세로 전환되기도 했다.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은 수요 증가 기대감과 니켈가격 상승이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니켈가격의 약세와 내수 시장 정체로 가격이 최저점을 형성했으나 양회 이후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물론 향후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무석시의 304 스테인리스 열연 거래가격은 톤당 1만 3,000위안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였으며,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1만 3,800~3,900위안 수준을 형성했다. 예년만큼은 아니지만 일단 안정권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의 안정세에도 아직 아시아 지역의 수출오퍼가격은 정체를 보이고 있다. 표면적으로 상승은 했지만 실제 거래와 비드가격은 여전히 인상전환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지역 내 수출오퍼가격은 304 열연 기준으로 톤당 1,650달러대 전후 수준으로 파악됐다. 냉연의 경우도 1,700~1,750달러대 수준으로 파악됐다. 수요 부진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평가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