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수주 차질로 6월 1일부터 당진 전기로-열연 설비에 대한 가동 중단에 돌입했다.

회사측은 우선 6월 한달간 가동을 중단하는 한편 노조와 설비 및 인력 운영 제반에 대한 협의를 요청해 놓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대제철은 당진 전기로-열연 설비 가동중단에 대해 원가부담과 현재 수주상황을 고려해 일시적인 가동중단에 들어간 것이라며 “수주 부족으로 전기로 열연 생산을 줄이는 것으로 시장에 대응해왔으나 6월 수주가 더 어려워지면서 일시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그간 자동차 강판용 열연 등에 대해서는 고로 용선을 활용해 대응해왔으며 당진 전기로-열연의 경우 높은 제조원가에도 불구하고 범용재를 중심으로 공급이 이뤄져 왔다.

더불어 올해 생산 판매 계획을 통해 연간 100만톤 설비케파에도 불구하고 70만톤의 생산계획을 유지해왔으나 코로나19에 따른 주문 감소로 전기로 열연설비 가동에 대한 부담이 더 커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미 1분기 기업설명회를 통해서도 가동중단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 만큼 관련 업계에서는 정해진 수순이라는 평가다.

회사측은 7월 이후 재가동 여부에 대해서는 노조와 협의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관련 수요가 7월 이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 어려운 상황인데다가 제조원가 부담 역시 큰 만큼 재가동 여부에 대해서는 상당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KG동부제철에 이어 포스코 역시 수익 저하 등을 이유로 전기로 열연 설비의 가동을 중단하거나 매각을 결정한 바 있는 만큼 현대제철 역시 완전 가동 중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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