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 갈등, 원자재 가격 폭등, 글로벌 경기 불황 등으로 철강사 전반의 실적이 부진했으나 직원 당 월급 및 근속 연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최고 급여는 포스코 9,700만 원, 최장 근속 연수는 한국철강 22.5년

45개사 메이커의 1인당 급여는 6,000 만 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45개사 메이커의 총 급여는 27억 1,6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45개사 가운데 1인당 급여가 적어진 기업은 9개사에 불과했다. 동결은 5개사, 인상을 진행한 기업 수는 31개사나 됐다.

포스코의 2019년 1인 급여액이 9,7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전년 대비 100만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의 평균 급여액이 1억 원에 육박하는 가운데 최하 기업과는 3배 넘게 차이 났다.

포스코의 뒤로 한국철강 9,200만 원, 환영철강공업 9,000만 원, 포스코인터내셔널 8,400만 원, 현대제철 8,300만원이 뒤를 이었다.


포스코강판·세아베스틸 7,700만 원, TCC스틸·현대비앤지스틸 7,600만 원, 세아특수강 7,400만 원, 동국산업 7,300만 원, 세아창원특수강 7200만 원, 동국제강 7,100만 원 등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근속 연수를 살펴보면 한국 철강이 22.5년으로 가장 길었다. 다음으로는 대원강업이 19.6년, 포스코가 19.1년 세아제강이 19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아베스틸이 18.7년, 현대비앤지스틸이 18.1년, 환영 철강이 17.7년, TCC스틸이 17.2년을 기록했다. 동국제강 15.7년, 세아특수강이 15년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 철강 유통·가공업체 14개소 중 절반이 평균 급여 상향 조정

철강 유통·가공업체의 경우 14개소 가운데 7개소가 평균 급여액을 상향 조정했다. 2019년 철강 유통·가공업체의 총급여액은 6억 9,7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평균 급여액은 4,900만 원으로 2% 증가했다.


성우하이텍의 1인당 급여액이 6,1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상위권인 삼현철강(5,900만 원), 해원에스티(5,500만 원), 경남스틸(5,300만 원)의 경우 전년 대비 각각 13.5%, 10%, 8.2% 증가했다.

근속 연수로는 부국철강이 16.19년으로 가장 길었다. 문배철강(14년 04개월), 금강철강(12.2년), 대창스틸(10.8년), 성우하이텍(10.2년) 역시 근속 연수가 10년을 넘었다.

시장에서는 철강 메이커 59개소 가운데 39개소의 평균 근속연수가 늘었으며 평균 급여가 늘어난 기업이 38개사가 됐지만 59개사 가운데 32개사의 직원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코로나 19 여파로 2020년 실적이 2019년보다 호전될 것이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2020년에는 1인 급여액을 유지하거나 인상하기는 힘들 것이며 신규 직원 유입을 통한 직원 수 증가 역시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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